동양증권은 25일 10조원 넘게 유입되었던 연초 외국인 자금의 청산이 진행중이라며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매우 컸고 경제변수 불화 등 자금 유출 요소 많아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연초 묻지마 식 매수가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어 유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외국인 매도가 멈춰야 지수하락이 멈출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이번 5월 들어서만 외국인은 4조원에 가까운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유입된 10조원 자금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언제 멈출 것이라는 확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프로그램 매매), 개별주식 매수에 의한 3가지 방향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유입은 동일 시점에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예측 가능한 물량인 차익 및 비차익PR을 볼 때는 차익PR에서만 1.5조 정도, 비차익PR의 경우 1조 정도의 추가 매도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유입시점과 달리 유출 시점에서는 시장의 강도를 최대한 약하게 분산해 청산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매수 주체중 하나인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하면서 일정부분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