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5번째로 큰 중국의 와인시장이 질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와인 시상식 ‘디켄터 월드 와인 어워즈’에서 중국은 지난 11년 동안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최대 와인 제조사 장성이 5개의 메달을 받았고 그레이스비녀드 역시 같은 수의 메달을 수상했다.
중국 컨설팅회사 제로2IPO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와인 소비는 지난해 8억2800만ℓ에 달했다.
중국 와인시장은 지난해까지 5년에 걸쳐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와인 소비자는 10년 이내 약 1억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의 와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세계 업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제조사들은 현지 양조장 건설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둥성의 펑라이시는 와인업계가 포도밭을 조성할 때 선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펑라이시에는 현재 13곳의 와인 양조장이 있는데 그 중 샤토레이펑아우지아스에서 생산된 2010 카베르네와 2010 시라는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중국 와인시장에서 수입산보다 국내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광둥성 월마트가 판매하는 중국산 와인과 수입산 와인의 비율은 7:3 정도다.
전 세계 주요 와인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산 와인의 소비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수입 테이블 레드 와인 시장 규모만 6억5570만달러(약 7100억원)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