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사장 “프로필렌유도체 사업 추진 힘들 듯”

입력 2012-05-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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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보유한 기업들과 기술협력 어려운 상황… 추가 신사업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프로필렌유도체 사업을 추진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관련 선진기업들이 기술을 주지 않아 사실상 힘들 것 같습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프로필렌유도체 사업 추진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로필렌유도체는 프로필렌의 일부를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만드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다. 권 사장은 지난해부터 프로필렌유도체 사업을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윤활기유와 함께 현대오일뱅크의 3대 신사업으로 지목,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기술협력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권 사장은 “워낙 프로필렌유도체 관련 기술들이 하이테크 기술이어서 관련 기업들이 잘 주지 않는다”며 “때문에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현재도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로필렌유도체과 관련해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미국 A사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도 몇 차례 A사와 기술 관련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권 사장은 “다른 정유사들은 일본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건 A사 기술”이라면서 “A사의 기술을 써 프로필렌유도체 사업을 하게 되면 이익률이 20~25%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다른 신사업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지금 신사업 두 가지를 추가로 더 할 계획이고, 이 두 가지까지 진행되면 더 이상 신사업 추진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조만간 관련 MOU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권 사장은 올해 급상승하고 있는 내수점유율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사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맨발로 뛴 결과 아니겠는가”라며 “요즘엔 오히려 천천히 하라고 주문할 정도”라고 여유를 보였다.

실제 현대오일뱅크 내수점유율은 현대중공업 편입 당시 18%에서 최근엔 23.1%까지 도달하며 2위 GS칼텍스(24.8%)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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