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총데이, 임원진 대거 물갈이

입력 2012-05-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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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증권사 주총 개최…대신, 동양證등 5개사 60년생으로 교체 경영에 새바람 기대

주요 13개 증권사가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어 CEO를 비롯 임원진을 대거 물갈이 하고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에 CEO가 교체된 대신증권 나재철 신임 대표와 동양증권 이승국 대표는 60년생으로 세대 교체됨에 따라 경영에 새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날 주총에선 대신증권은 나재철 부사장을 2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지난 2010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양홍석 부사장은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60년생인 나재철 부사장은 대신증권에 입사한 토박이 출신으로 대신증권 양재동지점장, 강남지역본부장, 홀세일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인재역량센터장 겸 기업금융사업단장(부사장)을 역임했고, 오너가와 먼 친척사이로 알려졌다.

동양증권도 유준열 사장 후임으로 현대증권 이승국 부사장을 3년 임기의 새 대표로 선임했다.

60년생인 이승국 신임 대표는IB와 리서치 등 국제적 경험과 안목이 탁월한 국제통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주총에선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임 사령탑 교체도 두드러진다.

실제 키움증권은 현 대표이사인 권용원 대표를 3년 임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하는 한편 NH농협증권도 전 동양증권 전상일 부회장인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한양증권은 전 메리츠종금증권 정해영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고, 부국증권도 전평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는 오전에 주총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영전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선 감사들 이동도 대거 눈에 띈다.

NH 농협증권은 안병호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을 부사장에 선임하고 김성홍 전 감사원 국방감시단장은 상근감사위원에 각각 선임했다. 여기에 김광현 전 코스콤 대표이사와 이상호 전 금융투자협회 상무, 홍재관 전 한국선물협회 전무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KTB 투자증권도이날 주총에서 금감원을 거치고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에 재직중인 최영진 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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