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소송 관련 일체 말할 수 없다"

입력 2012-05-25 23:41 수정 2012-05-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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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 협상 관련 발언 불가 명령 받아

▲삼성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21일(현지시간) 특허분쟁 합의에 들어갔다. 애플은 이날 삼성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금지를 요구해 양사의 합의가 쉽지 않음을 나타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18일 서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팀 쿡 애플 CEO와 특허전 관련 담판을 벌이고 귀국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25일 밤 11시경 김포공항에 들어선 최 부회장은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언급하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다.

최 부회장은 "궁금하시겠지만 협상은 소송절차의 하나로써 담당판사가 일체 얘기하지 못하게 했다"며 " 소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가 (얘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애플과의 부품 납품관계와 협상 분위기 등을 묻는 질문에도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샌스란시스코 연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1일과 22일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팀 쿡 CEO와 회동, 장시간 특허 분쟁 협상에 나섰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협상기일 또한 공시에 적시돼 있지 않아 단시일 내에 추가협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사는 오는 7월부터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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