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4국 정상들이 오는 6월22일 로마에서 회동을 갖는다.
이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신문 르피가로가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그리스와 프랑스의 총선이 끝난 이후인 6월22일에 유럽 4국 정상회담이 로마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에게 4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그동안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몬티 총리가 다음달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현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메르켈 총리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정부 구성이 실패함에 따라 6월17일 재선거를 치르고 프랑스 역시 같은날 의회 선거를 실시한다.
르피가로 보도에 대해 이탈리아 총리실 대변인은 4자 회담의 정확한 날짜는 확인할 수 없으나 6월17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