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헬로비너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여신 될래요"

입력 2012-05-28 04:17 수정 2012-05-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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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비너스'라니, 뭔가 생소하다. 하지만 헬로비너스(유아라 나라 앨리스 라임 윤조 유영)를 만나면 손에 잡힐 듯한 여신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신예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발랄하고 친근한 느낌의 '헬로'에 미의 여신을 뜻하는 '비너스'를 더해 만들어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미모와 함께 빛나는 눈동자에서 갓 데뷔한 상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비너스'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들 역시 단번에 느낌이 왔다.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5분 만에 후렴구를 외웠죠. 이 곡을 욕심내는 가수들이 많았대요." 포인트 안무도 눈에 쏙쏙 들어온다. 바로 '알파벳춤'과 '버튼춤'. '알파벳춤'은 '빅토리(VICTORY)'를 몸으로 형상화했다. '버튼춤'은 가사 중 '다 다 다 다 다 다'하는 부분에서 마치 손으로 버튼을 누르는 듯한 재밌는 동작을 취해 눈길을 끈다.

헬로비너스의 데뷔 무대에는 인상적인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피나는 연습의 결과다. "아침 8시부터 새벽 2~3시까지 하루에 16시간 정도 연습했어요. 식사 시간도 30분으로 줄여가면서 춤과 노래, 연기 연습에 매진했죠. 특히 데뷔 직전에는 뛰면서 노래 부를 정도로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어요." 다른 하나는 팬들의 우렁찬 응원. 신인인데도 팬들의 화력이 남다르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매일매일 놀라요."

걸그룹 홍수 시대에 헬로비너스 만의 전략은 무엇일까. "저희는 무대 위에서는 여신같은 모습이지만 평소엔 친근하고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누구나 기분 좋아질 수 있는 해피 바이러스, 인간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이런 헬로비너스의 롤모델은 소속사 선배이기도한 애프터스쿨이다. "무대 위 모습 뿐만 아니라 무대 밖 모습도 정말 존경할 점이 많아요. 항상 저희들을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이날 인터뷰에는 멤버 윤조가 부상 때문에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섯 멤버들은 "빨리 나아서 함께 무대에 서고 싶어요. 윤조 꼭 기억해 주세요"라고 입을 모으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요계에 막 출사표를 던진 헬로비너스는 각오도 단단했다. "헬로비너스하면 전국민이 알 수 있게 저희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물론 신인상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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