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핀란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원자력협력협정 협상에서 협정 문안에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8일 밝혔다.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과 하말라 고용경제부 에너지국장을 각각 수석 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은 이번 합의문을 토대로 한 원자력협력협정이 조기에 서명될 수 있도록 관련 국내절차를 밟기로 했다.
양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고 원전 개발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의 제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이 협정 체결을 추진해 왔다.
원자력발전소 4기를 보유한 핀란드는 현재 5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6∼7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협정이 서명되면 28번째 협정 체결국이 된다.
핀란드는 원자력 폐기물 처리와 원자력 안전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국가다.
핀란드가 이번 협정에 가서명을 하면서 한국 기업의 현지 원전 진출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