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최고의 여성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젠펠드 CEO는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 1위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오르면서 국내외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30년 식품업계 경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로젠펠드 CEO의 성공 뒤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CEO로서 크래프트푸즈에 복귀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임원진의 절반을 물갈이 했다.
위험을 거부하지 않는 그위 경영 방식은 지난 2010년 여실히 드러났다.
크래프트는 지난 2010년 영국 초콜릿 생산업체 캐드버리를 190억달러에 인수했다.
로젠펠드는 크래프트푸즈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의 쓴소리를 마다하고 인수를 강행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캐드버리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크래프트푸즈이 예상을 능가했다.
캐드버리의 유통망과 새로운 상품으로 2010년 크래프트푸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110억달러 늘어난 492억달러에 달했다. 순익은 40억달러를 넘어섰다.
로젠펠드 CEO는 지난해 크래프트푸즈에서 180억달러 규모의 북미 식품사업부를 따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낵 사업부의 가치는 360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기업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며 환경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분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로젠펠드는 분사 이후 글로벌 스낵 사업부의 대표를 맡을 계획이다.
그는 분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왜 더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싶으냐?”라는 질문 공세를 받았다.
실제로 모회사 CEO가 규모가 작은 자회사로 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로젠펠드는 “왜 남성들은 기업의 규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나”라며 반문했다.
솔직하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도 그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 자신의 인사 감독관에게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대답했다.
이는 그가 크래프트푸즈의 캐나다부문 CEO로 발탁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면 내 경력의 가장 만족스러운 직업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크래프트에만 20년을 몸담은 로젠펠드의 헌신적인 성격도 리더십의 하나라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나는 하인정신을 갖고 기업에 헌신한다” 면서 “기업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지 내 자신의 만족과 성공만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한 로젠펠드는 일과 직장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식구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이야기하고, 새로 개발한 제품을 집으로 가져와 선보이기도 한다.
크래프트푸즈 광고 제작에 자녀들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운동을 한다는 그는 여성들에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