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진화한다.
이제는 무거운 텐트를 짊어지고 장비들을 챙겨 떠나지 않고도 야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럭셔리한 캠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핑을 럭셔리하게 즐긴다는 의미인 '글램핑'이 화제라고 허핑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합친 말로 여느 특급 호텔도 부럽지 않다고 부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사막의 별을 보며 야생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아 야생을 그대로 간직한 호주의 글램핑 장소가 특히 유명하다.
허핑턴포스트는 호주의 퀸즐랜드부터 서호주의 오지까지 글램핑 장소 5곳을 선정해 최근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탄다라캠프는 호주에서 가장 크고 혼잡한 도시인 시드니의 하버브리지에서 10km 떨어진 레인코브 국립공원에 있다.
탄다라의 럭셔리 에코 텐트는 캔버스 재질의 넓은 텐트에 킹사이즈침대와 트윈침대를 갖추고 있다.
욕실은 깊은 욕조와 분리된 샤워부스 등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선 인터넷은 물론 평면 TV에 블루레이 DVD를 볼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으며 아이팟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안락한 의자와 나무 바닥이 인상적인 이 곳은 2인 1실 기준으로 가격은 1박당 평일 390호주달러(약 45만원)·주말 450호주달러다.
바베큐 그릴과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내와 가까운만큼 독립적인 공간 확보와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무루 평원 역시 유명하다.
바무루 평원은 노던주의 카카두국립공원 서쪽 가장자리에 펼쳐져 있다.
TV도 아이팟 연결 장치도 없지만 텐트는 원형 그대로 전원적인 분위기로 매력을 뽐낸다.
카카두국립공원 원주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메리강 습지 위를 수상 비행기를 타고 탐험할 수도 있다.
바무루 평원의 텐트 1인당 숙박료는 하루에 930호주달러부터 시작한다.
퀸즐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90분 정도 달리면 메인산맥 국립공원이 나온다.
이곳에 스파이서캐노피가 있다.
린넨소재와 딱딱한 나무 바닥으로 이뤄진 텐트는 킹사이즈침대 또는 트윈침대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실은 텐트와 가깝고 각 텐트에는 태양열 온수를 사용하는 세탁시설이 있다.
대형 벽난로와 특별히 주문 제작한 식탁은 이용객들에게 식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고리버들로 된 안락의자를 비롯해 고풍스러운 탁자와 램프가 텐트의 멋을 더해준다.
낮에는 산책을 하며 코알라와 캥거루들을 볼 수 있으며 박쥐동굴을 탐험할 기회도 있다.
수영과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무료로 산악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사용료는 하루에 1인당 275호주달러부터 시작한다.
인도양을 마주하고 럭셔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킴벌리 브롬지역의 에코리트리트비치는 인도양을 따라 멋진 풍경을 연출하며 넓은 캠핑장소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25개의 딜럭스에코빌라와 30개의 사파리스타일의 에코텐트를 비롯해 6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2개의 아름다운 비치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텐트는 1박에 165호주달러, 빌라는 250호주달러를 내면 사용할 수 있다.
비치하우스 가격은 하루 1000호주달러로 우기인 1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는 문을 닫는다.
환경친화적인 캠핑장소로는 카리지니에코리트리트가 유명하다.
카리지니에코리트리트의 숙박료는 1박에 149.50호주달러부터 시작하며 카리지니국립공원의 보존을 위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