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우리는 2류 회사에 불과하다

입력 2012-05-29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우리는 2류 회사에 불과하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그룹 계열사인 ‘만도’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괜찮은 회사라는 평을 듣고 있는 만도지만 아직 일류회사는 아니라는 쓴소리를 전한 것이다. 정 회장은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개발, 품질 등 대부분에서 나은 점이 없다”며 “우리가 나아갈 길은 경쟁사들과 싸워 우위에 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관행에 집착하고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소위 ‘만도병’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건강한 소통체제 구축과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체임을 인식해 만도 고유의 경쟁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만도에서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부회장을 역임했던 정 회장에게 만도는 계열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 역시 만도에 강한 애착을 갖고 “만도 경영권을 되찾아 오라”는 유지를 남긴 바 있다.

정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의 제목은 ‘만도의 미래 생존을 위한 신 출사표’다. 출사표는 신하가 출진 전, 황제나 왕에게 올리던 글을 일컫는다. 정 회장이 보낸 출사표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 하는 만도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의정갈등 물꼬 트나…임현택 의협 회장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 단독 “투자금 못 낸다”...한강리버버스 사업서 발뺀 ‘이크루즈’
  • 백화점 달구는 애니메이션 팝업…아케인vs드래곤볼 한판 대결
  • 포항제철소서 큰 불, 3시간 만에 진화… 1명 부상 [종합]
  • '이강인 2골 1도움' PSG, 앙제에 4-2 승리…홈 팬들 물통 투척 '눈살'
  • 공모주 시장, 날씨보다 춥네…상장 첫날부터 주가 ‘곤두박질’
  • 네카오 실적 갈렸다...카카오 ‘먹구름’ vs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 중간 성적 17%, 보수 심장에선 경고음...임기후반 ‘이것’에 달렸다[尹 임기반환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922,000
    • +3.44%
    • 이더리움
    • 4,377,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14.03%
    • 리플
    • 817
    • +6.52%
    • 솔라나
    • 284,700
    • +3.19%
    • 에이다
    • 818
    • +33.44%
    • 이오스
    • 819
    • +24.47%
    • 트론
    • 227
    • +0.89%
    • 스텔라루멘
    • 151
    • +7.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100
    • +12.47%
    • 체인링크
    • 19,810
    • +4.48%
    • 샌드박스
    • 400
    • +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