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신임 예보 사장 “우리금융 민영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입력 2012-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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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예보가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과 중장기적으로 신뢰성·선진화 강화를 당부했다.

27일자로 취임한 김 신임 사장은 29일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시장의 변화는 금융당국과 공사의 대응능력을 앞서 가고 있다”면서 “반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이용자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당국과 공사의 책임은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고 서문을 열었다.

먼저 김 신임 사장은 저축은행 이슈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 현안과제 해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 영업정지된 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의 조속한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예금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예솔 등 3개의 가교저축은행을 비롯해 특수목적회사(SPC) 채권 등 특수자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도 조기에 환가하여 지원자금의 신속한 회수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도 정부 등과 협의하여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사장은 예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는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보에 대한 예금자들의 불신이 곧 금융시스템 안전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 관련 소요자금 뿐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소요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확실한 상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노인층, 전통시장 상인 등 금융정보 취약계층은 예금보험제도에 대한 정보 접근도, 이해도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신임 사장은 예금보험제도 선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간 많은 제도개선이 있었으나, 예금보험제도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기준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운을 띄우며 △단독조사권 등 권한 확대 준비 △목표기금제 및 차등보험료율제도 효과적 운영방안 △부실금융회사 조기 정리 방안 △지원자금 효율적 회수 등을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끝으로 김 신임 사장은 “우리 공사를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류기관’으로 만들고 싶다”며 “단지 공사로서의 직업적 안정성 때문이 아니라, 임직원 한분 한분이‘실력있고, 대화가 되고, 깨끗한 사람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존중 받는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29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예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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