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오늘 전대… 이인제당 ‘굳히기’(?)

입력 2012-05-29 11:17 수정 2012-05-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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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홍에 줄탈당 예고… 초미니정당 전락 가능성

자유선진당이 29일 전당대회에서 선진통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인제 체제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창당 주역인 이회창 전 대표에 이어 30일 박선영 의원까지 탈당하는 등 사실상 초미니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리는 전대는 구색만 갖췄지 사실상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표로 추대하는 자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에서 지난해 말 입당한 6선의 이 위원장은 4·11 총선 패배 후 비대위를 맡아 시도당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빠른 속도로 당을 장악했다. 대외적인 인지도 면에서도 이 위원장을 당해 낼 인사가 없다.

그러나 이인제 체제에 대한 반발 역시 극심해 전대 이후까지 후유증이 이어질 조짐이다. 당내엔 이 위원장이 그간 쇄신을 명분으로 추진한 인적 물갈이, 당명 및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당명수호를 내걸고 전대에 출마한 황인자 전 최고위원은 ‘이인제 사당화’를 비판하며 전면에 나섰다. 또 당 선거관리위의 ‘사실무근’ 발표에도 연일 이 위원장 측을 향해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황 전 최고위원 측이 의결정족수인 대의원 과반 출석 저지 또는 물리력 동원 등을 통해 전대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와 함께 ‘이인제당’에 대한 반발로 최근 이회창 전 대표의 측근인 이흥주 전 최고위원 등 67명의 전·현직 당직자들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줄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전대가 끝나면 탈당자는 더욱 늘어나 것이라는 게 당내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대의원 명부 조작의혹은 전대 후에도 계속 분란의 소지가 될 것”이라면서 “이 위원장이 선출되면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탈당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명수 의원과 성완종 당선자도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11 총선을 거치며 18석에서 5석으로 전락한 선진당이 전대 이후 의석수를 더 잃고 초미니정당으로 몰락할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항해를 앞둔 ‘통일당’ 이인제호는 출범과 동시에 내홍을 수습하는 게 첫 번째 과제가 됐지만, 논란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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