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시클로 운전수로 변신하면 어떨까.
채널 올'리브의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잇시티-송승헌의 베트남 메모리즈'에서 송승헌이 역대 최강 훈남 시클로 운전수로 변신해 베트남 호치민시를 구석구석 누볐다.
'잇시티-송승헌의 베트남 메모리즈'는 한국 문화 나눔 대사로 위촉된 배우 송승헌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교류를 나누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담았다.
베트남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보육원을 방문해 현지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정을 나누는 모습,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과 한류 스타로서 느끼는 송승헌의 책임감 등이 잔잔히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그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소개하던 중 베트남의 유명한 자전거 교통수단인 시클로 운전에 도전한다. 시내 곳곳을 카메라에 담으며 달리던 중 갑자기 송승헌은 시클로를 운전하던 아저씨와 역할을 바꿔볼 것을 제안했다.
처음 타 보는 시클로지만 양팔을 벌리고 능숙하게 시클로를 몬 송승헌은 "쉽지 않았지만 탄력이 붙어서 달리기 시작하니까 매우 재미있었다"며 "'운전하는 아저씨가 정말 고생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베트남의 다양한 먹거리도 소개해 준다. 그 중에서도 일명 '다람쥐똥 커피'라고도 불리는 '콘삭 커피'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콘삭 커피는 베트남 고산 지대에서 커피 수확철이 되면 다람쥐를 풀어서 생두를 먹게 하고 소화가 안 된 생두 배설물을 이용해서 만든 커피다.
그는 "기존 커피 맛에 더해 코코아향이 난다"고 독특한 맛을 전했다. 또 껍질 채로 튀긴 블루 크랩 요리와 베트남 전통 궁중요리도 소개한다.
이밖에도 호치민시의 한 고아원에 들러 수제비와 떡볶이를 손수 만들어 아이들에게 대접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선보였다. 고아원 아이들 모두 뜻하지 않는 손님의 방문에 깜짝 놀랐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송승헌은 요리 비결에 대해 "요리를 잘 하지는 못 하고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종목이 떡볶이와 라면 끓이기 정도"라며 "어머니가 요리를 별로 못 하셔서 아버지와 자신이 부엌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가족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송승헌의 베트남 여행기는 오는 6월2일 낮 12시와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