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경기를 자극하기 위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3.93포인트(0.74%) 상승한 8657.08로, 토픽스지수는 5.92포인트(0.82%) 오른 727.0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27포인트(1.20%) 상승한 2389.6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6.29포인트(2.89%) 오른 7342.2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14.86포인트(0.53%) 밀린 2802.0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0.62포인트(1.01%) 오른 1만8991.6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6.02포인트(0.46%) 상승한 1만6492.8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영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날 중국이 이르면 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CICC는 이날 보고서에서 당국이 예금금리를 올 하반기에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율은 3% 이하로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RCM아시아태평양의 레이몬드 찬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이사는 “중국 당국자들은 이미 경기 후퇴를 인식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치바나증권의 히라노 겐이치 자산운용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라며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와 그 동안의 과도한 하락에 대한 부담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 중 중국 비중이 14%에 달하는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3.17% 상승했다.
일본 최대 해운회사인 니폰유센KK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하면서 4.43% 올랐다.
매출 중 유럽의 비중이 가장 큰 사진필름제조업체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0.34% 하락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자동차 종목이 특히 올랐다.
BNP파리바가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지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한 영향이다.
지리홀딩스는 4.68%, 동풍모터스그룹은 1.78% 각각 올랐다. 그레이트월모토는 5.21% 상승했다.
전자업체 하이센스일렉트로닉은 6%나 올랐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