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로존 불안이 교착하면서 6월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와 스페인발 유로존 불안에 억눌려 있지만 펀더멘털 내부에는 올 여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재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5월 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3~4월 고용 부진이 주원인이라는 점에서 5~6월 고용이 회복되면 소비심리는 재차 회복될 것”이라며 “여기에 3월 미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비 0.1%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한 점 역시 하반기 주택건설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역시 아직은 루머와 기대 차원이지만 본격적 경기부양대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 실질GDP가 발표되는 7월 중순을 전후로 공격적인 부양대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 총선 불확실성과 스페인 은행 및 지방정부 부실이라는 유로존 불안을 압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총선에서 기존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고 스페인 문제는 ECB와 유로존 정책당국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대응 조짐은 전혀 없다”며 “6월이 분수령이 될 것임은 분명하나 당분간은 일희일비가 이어지는 교착국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