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돌아온 외국인, 썸머랠리 기대감 솔솔

입력 2012-05-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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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횡보국면을 보이던 국내증시가 전일 간만에 시원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그간 매도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들이 바이코리아 움직임을 연출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것.

증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선 여러 부담 요인이 있지만 유럽부담 경감과 미국경제 지표 기대감으로 추가반등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 그리스 결자해지, 뉴욕증시 1% 상승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중국 기대감으로 주요 3대지수가 1%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 그리스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2차 총선에서 유리한 위치로 조사된데다 중국 역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5.86포인트(1.01%) 급등한 1만 2580.69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60%포인트(1.11%)상승한 1332.42,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18%)오른 2870.9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이날 올랐지만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0.8%오른데 반해 스페인의 IBEX지수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2.3%급락했다.

◇ 외국인 귀환 투심 기대, 단기낙폭 종목에 관심을

한편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19일만에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1850p에 근접해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중소형 종목 보다 대형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중국소비 촉진 정책 강화 소식에 그동안 소외됐던 화학, 자동차, 소재, 경기소비업종이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

이와 관련 현대증권 김철영 연구원은 “외국인의 귀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지만 중국의 긴축완화 기대감이 당분간 시장의 투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단기 낙폭 과대 종목들과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유로존 관련 리스크 완화가 이미 선방영됐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는 관측인 셈이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번 주 후반 미국 고용, 중국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산재해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증시 참여 제한이 예상된다”면서 “ KOSPI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200일 선인 1,900P가 단기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여 추격 매수 자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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