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립가무단 출신 다문화가수 헤라(HERA·한국명 원천)가 다문화인과 북한이탈주민 50쌍 부부 합동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다.
헤라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KBS 1TV에서 특별방송된 ‘러브인아시아’에서 노래를 부른 것. 이날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미국 일본 등의 다문화인들과 북한이탈주민들 중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50쌍을 선정,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박태원, 김솔희 아나운서로 시작된 결혼식은 김인규 KBS 사장이 주례를 맡고, 가수 헤라와 첼리스트 쥬린, 필리핀 출신 가수 도나벨 반토르, 인기 걸그룹 포미닛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12년 전 귀화한 헤라는 중국 활동 당시 불렀던 노래 ‘첨밀밀’을 중국어로 열창,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도나벨 반토르는 여성가족부 사이버멘토링 대표멘토(장관위촉)로 활동하고 있는 헤라의 멘티로 관계를 맺어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헤라는 28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수도사(주지 정행) ‘경로 노래자랑 대회’에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신곡 ‘가리베가스’ ‘나예요’ 히트곡 ‘첨밀밀’을 불러 1000여명의 불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앙코르 요청으로 ‘찔레꽃’ ‘무인도’ 등을 추가로 선곡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세연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정희 금정구청장, 백종헌 부산광역시 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