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입 30주년…'IT강국' 대한민국은 24시간 온라인 상태

입력 2012-05-30 10:51 수정 2012-05-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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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규모 86조원으로 세계 최상위권…스마트폰 확산 이후 또다시 패러다임 변화 맞아

#최준모(34·남)씨는 매일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을 켜는 일이다. 주식 투자를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오늘의 경제, 산업 뉴스를 훑어본다.

오전 9시쯤 직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컴퓨터를 키고 회의자료 작성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까지 그는 밥 먹는 시간만 빼고는 거의 인터넷을 끼고 산다.

퇴근하고 집에서도 온라인 쇼핑과 내일 날씨 확인, 그리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등 최 씨의 하루 24시간은 대부분 온라인 상태이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된 지 올해로 30주년이 됐다. 지난 1982년 5월 말 전길남 일본 게이오 대학 석좌교수 겸 KAIST 전산학과 명예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KIET)의 두 중형 컴퓨터에 IP 주소를 할당받아 전용선으로 연결하고 이를 패킷방식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한 것이 인터넷의 시초다.

이후 1994년 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은 국민생활의 중심이 됐으며,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견인하는 데에도 인터넷의 속도진화가 큰 몫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서비스들이 인터넷의 중심이 됐다.

과거 IT강국의 칭호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인터넷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터넷이 초고속으로 국민 생화 전반에 흡수되면서 마치 공기나 물처럼 한국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공공재가 됐다. 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을 만큼 커뮤니케이션, 정보 검색, 쇼핑, 교육, 오락에 있어서 필수재가 됐다.

최근 보스턴컨설팅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한국 인터넷 경제규모는 86조원, GDP 대비 비중은 7%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의 인터넷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국가 사회 근간으로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터넷 도입 30주년을 맞은 현재 스마트폰 확산 이후 다양한 또 다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날렸던 인터넷 기업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모바일 기업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업체들은 국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혁신을 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 축복이지만 불행도 가져왔다. 사이버 범죄, 온라인게임 중독,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부작용도 존재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하지만 인터넷은 미래에도 우리 삶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스마트TV가 보편화되고 인터넷으로 움직이는 무인자동차를 비롯해 모든 제품에 인터넷이 연결(사물인터넷)되는 클라우드 환경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오해석 IT특보,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 14개 방송통신 유관기관 협단체장, 통신, 포털업계 대표, 학계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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