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30일 불법 선물대여계좌로 의심되는 33개 계좌를 적발해 수사당국에 통보하고 회원사의 확인을 거쳐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법 선물대여계좌는 지난 2월20일부터 3월16일까지 파생상품 시장의 매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발됐다.
시감위는 또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선물계좌 대여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회원사와 공동으로 선물대여계좌를 정기적으로 점검,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선물계좌 대여란 인가를 받지 않은 불법금융투자업체가 다수의 계좌를 개설해 선물 투자자에게 대여하고 수수료 등을 취하는 행위다.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납입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