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銀 관심갖는 금융지주회사 있다"

입력 2012-05-30 15:34 수정 2012-05-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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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근 영업정지로 매각선상에 오른 저축은행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금융회사들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지주사들의 서민금융 역할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회사든지. 다른 금융회사든지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내색을 안해야 싸게 사니깐(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주현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대한 신뢰도도 내비쳤다. 그는 "예보가 할일이 참 많은데 특히 저축은행 문제도 마무리 해야하고, 앞으로 상당한 수준의 감사감독 기능도 해야 하니깐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새로 예보 사장이 갔으깐 (저축은행을) 잘 팔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서민금융 역할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신용도가 높은 고객만 상대하고 있었는데 카드, 할부 금융사를 두면서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금융지주회사들이 신용도가 높은 고객도 상대하지만 다양한 고객 층에게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들도 충분히 앞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서 서민금융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업계에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먹거리가 없으면 어떻게 돈을 벌겠나"고 반문하면서 "우선 부실을 털고 저축은행도 적절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법을 국회에 내놓았고, 영업점이라든지 제한적인 할부금융 등 추가적인 경쟁력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업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는 31일 운영이 종료되는 불법 사금융 신고센터에 대해 향후 상설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성과, 앞으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발표할 것"이라며 "(서민금융센터의)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15명 정도의 인력 수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내달 중으로 금융권 관련 법안을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법률, 금융회사 금융지배 개선에 관한 법률 등을 추진하고 있고, 예금자보호법 특별계정도 정리를 다 해야 할 것"이라며 "4개 법안이 내달에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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