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돈 모으려면 결혼 빨리 하라

입력 2012-05-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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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대 하나대투증권 돈암동지점 자산관리팀장

일반적으로 20대는 재테크 개념이 없다. 나의 경험도 그렇고 대부분의 20대는 재테크 생각보다는 과소비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버는 돈 만큼만 쓸 수 있는 통제력이 있는 20대 삶을 살수 있다면 일단은 한번 칭찬을 해주고 싶다. 조금만 노력하거나 개선한다면 저축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빨리 결혼해라. 통제력이 없는 20대에게 필요 한 것은 부모나 친구보다는 와이프(또는 남편)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혼자서 버는 것보다 둘이 벌어서 모으는 것이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다. 20대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받는 월급 금액은 지금처럼 많은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선 고임금을 기대 할 수 없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도 있듯이 일단 한 가정의 수입이 커야 저축 할 수 있는 금액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빨리 결혼을 하면 좋은 점은, 남편과 와이프 각각이 한 가정의 일원으로 낭비 및 비효율적 소비 습관을 서로 견제 및 통제해 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지고, 맞벌이를 통하여 가계 수입도 2배 증가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20대에 재테크를 빨리 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나의 경우도 27살에 결혼을 했고, 와이프와 같이 맞벌이를 했다. 또 빠른 시간 안에 나의 집을 마련해야 했고, 또 아이도 키워야 하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가에서 5년, 처가에서 5년을 살면서 한 사람 월급을 고스란히 저축을 했다.

시쳇말로 ‘허니문푸어’(Honeymoon Poor)로 신혼 생활을 시작하면 절대 재테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문론 양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좋아 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이 가능했지만, 절대적으로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받아서 저축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이렇게 신혼생활의 단꿈과 바꾼 결과가 내 나이 35살에 부모님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고, 동 기간에 아이들도 무럭무럭 키울 수 있었다. 신혼 생활 동안 철저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집을 장만했고 아이도 빨리 낳아서 키우고 보니, 현재는 오로지 노후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돌아왔다. 이젠 조금 여유를 가지고 월급을 타면 50%을 무조건 저축을 하려고 하고,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 하려고 하고, 적금, 적립식펀드 및 연금은 꾸준히 가입을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목돈 지출을 막기 위해 보험도 한두개 가입 하고 있다. 아울러 같이 고생을 해준 와이프를 위해 이번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즐거운 유럽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재테크의 사전적 의미는 ‘자금의 조달이나 운용에 고도의 테크닉을 사용하여 금융거래에 의한 이득을 꾀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낮은 금리와 높은 물가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금융환경도 예측이 불가한 시기엔 재테크를 통하여 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많치 않다. 특히 재테크의 3원칙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을 따지면서 재테크를 하려면 자산관리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먼저 20대 재테크습관은 효율적으로 소비를 하고 많이 벌어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의하여 돈과 함께 시간을 투자한다면 성공적인 재테크를 통한 여유로운 80세가 반드시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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