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교생 한국어능력시험 학점 인정받는다

입력 2012-05-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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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제교육원-시애틀 타코마 교육청 MOU 체결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활용해 한국어과목에 대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립국제교육원과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교육청은 중·고등학교의 TOPIK을 활용한 한국어 학점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30일(현지시간)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체결했다.

교과부는 1999년부터 해외 초·중등학교에 한국어가 채택하도록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미국 내 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한국어 채택학교수는 2009년 57개교에서 이듬해 71개교, 작년에는 91개교에 이르렀다.

최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학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시애틀총영사관이 보다 많은 미국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 타코마 교육청과 이 제도도입을 위해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현재 시애틀에서 연 1회 응시하는 TOPIK 시험 횟수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별도의 시험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TOPIK 시험 응시 기회 확대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TOPIK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연중 2번 실시하며 미국에서는 연 1회(4월)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어 학점인정제도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TOPIK 기출문항을 활용한 별도의 시험을 실시해 일정점수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 한국어과목 학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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