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판정은 미국 백색가전업체 월풀이 지난해 말 한국 업체들이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덤핑 판매되고 있다고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가 고시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상계관세율은 70.58%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20%, LG전자는 0.22%로 거의 ‘제로(0)’ 수준이었다.
3사 이외 다른 한국업체의 상계관세율은 1.20%다.
상무부는 “대우에 특히 높은 관세를 매긴 것은 회사가 미국 측의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덤핑 제소와 관련해서 상무부는 오는 7월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상무부와 같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양측이 올해 말 최종판정을 내리면 해당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