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일제히 하락…재정위기 불안 재고조

입력 2012-05-31 06:44 수정 2012-06-0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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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탈리아 재무부의 국채입찰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스페인 은행권 지원책 마련 부진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전일 대비 1.60% 하락한 240.48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73% 하락한 5270.80를, 독일 DAX 지수는 1.77% 내린 6283.72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18% 떨어진 3017.30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59% 급락한 6089.80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5년물과 10년물 국채를 총 57억3000만유로(약 8조4070억원) 발행했다.

이는 최대 목표치인 62억5000만유로에 못 미치는 것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 연례 경제정책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당초보다 1년 더 연장해 2014년까지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스에서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정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지지율(30%)이 보수 정당인 신민당(26.5%)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위기를 고조시켰다.

세계 최대 화학업체 BASF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여 2.2% 급락했다.

방키아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스페인 정부의 은행권 지원책 마련을 거절하자 1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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