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히트곡을 따라하듯 7년이라는 열애 끝에 지난 5일 웨딩마치를 올린 윤현석이 싱글앨범 'oblivion'을 내놓고 다시 한 번 감미로운 사랑을 노래한다.
오랜 공백 기간이 말해주듯 윤현석은 이번 싱글앨범에 갖는 애정이 남다르다. 한 여인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노래했던 윤현석이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후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모든 분야의 작업을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12circus'이라는 기획사를 설립, 새로운 도약을 향한 도전곡이기도 하다.
"아내와의 오랜 열애를 통해 보다 성숙한 음악을 알게 됐다"는 윤현석의 말대로 이번에 발표한 'oblivion'은 마치 오래된 연인같은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넥스트와 노바소닉의 멤버였던 이수용의 묵직한 드럼에 이태윤의 유기적인 베이스가 탄탄한 리듬을 만들어냈고 윤현석의 멜로디가 결합되어 그만의 독특한 슬로우 록이 탄생했다.
윤현석은 "처음 곡을 구상했을 때의 느낌과 감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교보다는 악기 본연의 사운드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편곡했다"고 'oblivion'의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같은 앨범에 들어있는 두 번째 곡 ‘hello’는 전형적인 록 버전으로, 시원한 사운드가 청취자의 귀를 시원하게 한다. 이곡 역시 윤현석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마무리했으며 라이브 공연에서 윤현석 특유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싱글 ‘time’ 이후 4년여 만에 음악팬들 앞에 선 윤현석. 공백기 동안 프로젝트 그룹 scar702의 음악과 뮤지컬 toxic의 음악 감독으로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왔다. 그 결실인 'oblivion'을 들고 음악팬들과의 설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