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를 비롯한 덴마크 금융기관 9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덴마크 은행들은 취약한 영업 환경과 자산 가치 하락, 낮은 수익성에 어려워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을 설명했다.
단스케방크의 신용등급은 종전 ‘A2’에서 ‘Baa1’으로 두 단계 강등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이날 단스케방크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단스케방크는 무디스와 S&P의 이같은 등급 강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핸릭 렘라우-한센(Henrik Ramlau-Hansen) 단스케방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최근 무디스와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무디스는 우리가 받아야 할 등급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덴마크 은행권은 지난 2010년 구제금융 댓가로 손실을 분담하도록 요구받은 후 정상화하는데 난관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해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경기침체에 빠졌고 지역 은행들이 농업 대출을 늘리면서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이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