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계열사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펀드규모를 확대하기로 했고 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상품확대, 자금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열린 ‘협력회사 CEO 초청 간담회’에서 “현재 500억 규모인 동반성장펀드를 올해부터 620억으로 확대하겠다획”고 밝혔다.
이어 “상품군별로 다양한 편집매장 확대를 통해 자금여력 부족으로 단독 매장 진출이 어려운 유망한 중소협력사 판로확대 및 신진디자이너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또 “앞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뿐만 아니라 현장 방문을 통해 협력회사의 의견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6월1일 롯데호텔 월드에서‘PB 협력업체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강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조사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동반성장 PB인 ‘MPB(우수중소생산자 브랜드)’상품을 600개에서 올해 100개 늘려 700개로 확대하고 매출 규모도 작년보다 30% 이상 늘린 85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PB 상품 수출도 추진한다.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점포에 종이컵, 은박접시 등 주방일회용품과 청소용품, 욕실용품 등 총 70여개 PB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상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 협력업체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선급금’ 규모를 작년 1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200억원으로 늘린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PB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품의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만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