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진’ 프로야구 신드롬…車업계 웃는다

입력 2012-05-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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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때 아닌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야구장 안팎에서 진행하는 프로야구 연계 마케팅이 효과를 제대로 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동차업계 내 다수의 업체가 프로야구의 흥행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본 업체는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구단 운영비를 후원하고 있는 넥센히어로즈가 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랭크된 덕분에 ‘히어로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넥센히어로즈는 꼴찌를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8개 구단 중 3위에 올라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히어로즈 구단의 호성적 덕에 시장에서 적지 않은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며 “즉각적인 시장 점유율 변화를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만큼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SK와이번스 등 3개 구단을 후원하는 한국GM도 수혜 업체 중 하나다. 한국GM은 인천 문학야구장 외야 펜스에 중형 세단 말리부 실차를 전시하고, 서울 잠실야구장과 부산 사직야구장에 쉐보레 브랜드 광고판을 걸었다.

한국GM 관계자는 “야구 경기가 매일 중계되는데다, 광고 노출 빈도가 잦은 부분에 광고를 낸 덕분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야구장에서 말리부를 본 관객들이 구입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즈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아자동차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경차 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야구를 소재로 제작된 TV CF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내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용해 쏠쏠한 효과를 봤다. BMW그룹의 미니 브랜드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미니 로드스터를 외야 불펜(대기투수 연습장) 셔틀카로 활용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프로야구를 활용한 것이 대박 효과를 냈다”며 “최근과 같은 흥행 열풍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업계에 미칠 긍정적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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