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전력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하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산업계 절전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경련과 석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백화점 등 주요업종 포함 총 24개 단체가 동참했으며 전경련 허창수 회장, 대한석유협회 박종웅 회장, 한국석유화학협회 김창로 상근부회장, 호남석유화학 허수영 대표이사, 두산중공업 최승주 부사장 등 각 업종단체 대표 및 주요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계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 시행에 적극 협력, 하절기 기업 경영과 관련된 전기사용을 절약하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력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기업의 사업장 내 자체 발전시설의 가동을 적극 독려하고 휴가기간의 조정 및 조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력부하가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의 냉방온도 제한을 적극 준수하고, 불필요한 조명 소등 및 엘리베이터를 축소 운영하고 에너지 절약형 의류 착용 역시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 생활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전력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당분간 발전소의 추가적인 건설이 어려운 만큼 산업계도 적극적인 절전을 통해 전력대란 예방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