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소매 판매와 설비 투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경기회복 흐름이 조금 개선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산업생산이 지난달에 비해 보합세를 기록했고, 광공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수치가 나아지지 않는 등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불안요소가 많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광공업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0.2% 개선됐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011년 9월 7.4% △10월 6.6% △11월 5.7 △12월 2.9% △2012년 1월 -2.1%로 계속 감소했다. 그러다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2월 14.3%로 급등했으나 다시 3월 0.7%, 4월 0%로 주춤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0.9%), 1차금속(-1.7%) 등에서 줄었지만 기계장비(3.5%), 의약품(14.7%) 등이 살아나며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6.2% 늘었다. 평균가동률은 79.3%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5.3%), 운수(-2.0%)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9.4%), 출판· 영상·방송통신·정보(4.7%)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0.5%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은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증가하고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