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이 오너 2세 경영체제에 시동을 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원혁희 회장 셋째 아들인 원종규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2011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 전무를 등기임원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리안리는 오너인 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재경부 출신 박종원 대표이사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총 20.21%이며 1998년 취임한 이래 ‘5연임 신화’를 펼쳐낸 박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업계에서는 원 전무의 등기임원 선임을 계기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온 사내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대표이사 유고에 대비하기 위해 등기임원을 추가 선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원 전무는 지난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했으며 경리부장과 해상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해 6월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