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유럽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함께 내놓은 '12월 결산법인 2012사업년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68개사중 분석 제외법인 33사를 제외한 653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4%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64%, 순이익은 8.92% 줄었다.
모바일기기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증가, 기계업종의 수주여건 개선과 지난해말 이후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제지업종 실적호전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섬유, 제약, 음식료, 통신 등의 흑자 감소로 인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5%, 매출액 순이익률은 5.21%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537.96%↑), 전기전자(54.73%↑), 기계(46.23%↑) 등의 실적은 호전됐으나 섬유의복, 철강, 제약 등 다수 업종의 흑자폭은 감소했다. 전기가스업종은 적자전환했으며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업종은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연결기준 매출액은 38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4% 증가했으나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8.49%, 7.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