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이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2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전분기 말 보다 6조5000억원 증가한 77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제조업 대출은 9조9000억원 늘어난 26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2조2000억원), 금속가공·기계장비(1조9000억원), 1차금속(1조5000억원), 기타운송장비(1조1000억원), 자동차ㆍ트레일러(1조원) 등에 대한 대출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대출이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이 각각 7조2000억원, 2조7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서비스업 대출의 경우 3조1000억원 감소한 4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조5000억원) 등에 대한 대출은 늘었으나 지난해 한시적으로 크게 늘어났던 금융 및 보험업에서 대출의 일부 상환으로 3조1000억원 감소한데 기인했다.
건설업 대출은 비은행예금대출기관의 대출이 부실채권 정리로 감소하면서 1000억원 줄어든 49조8000억원을 기록,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예금은행의 제조업 대출을 중심으로 6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5분기째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신 산업대출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5%, 2분기 4.3%, 3분기 5.7%, 4분기 6.6%로 계속 확대되다 올해 1분기에는 4.4%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