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가치가 31일(현지시간) 달러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되면서 루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뭄바이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56.42루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루피 가치는 이달 들어 달러에 대해 6.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하는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1분기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지속되는 것도 루피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권 중개업체 퍼스트랜드의 크리쉬나무르티 하리하르는 “경제성장률은 인도의 경기둔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체제도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피 움직임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나 그 변동폭을 감안하면 인도 시장이 패닉(공포) 사태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