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은 31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캠퍼스 IT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강연 도중 최고의 제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아이폰4를 꺼내며 “말하면 알아듣고 답해주는 반응은 실로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실제 아이폰4에는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가 탑재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특히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이라며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제품이 바로 아이폰4”라고 덧붙였다.
반면 아이폰의 경쟁제품인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노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워즈니악은 “화면크기나 사용환경에 있어 갤럭시노트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하다”며 “여러개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중이지만 갤럭시노트는 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3에 대해서는 “직접 만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언급할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분야를 이끌고 있지만 창의성에서는 부족한 면이 보인다”며 “창의적인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를 짓는 것이 삼성의 창의력 높이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워즈니악은 “아버지가 엔지니어였고 나도 어릴 적 부터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나는 IT분야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는 “해당 분야를 먼저 경험한 멘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 버는 법을 배우기 전에 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