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기둔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중앙통계청은 31일(현지시간) 지난 3월 마감한 인도의 2011 회계연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2011 회계연도 전체 GDP 성장률도 6.5%로 전문가 예상치 6.7%를 밑돌았다.
전년 경제성장률은 8.6%였다.
글로벌 경제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정부 재정적자도 막대해 인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시장 개방 등 각종 개혁 조치가 정치권의 반발로 벽에 부딪히는 것도 경제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예스뱅크의 수브하다 라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펼칠 여지가 좁다”면서 “경제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개혁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