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초반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9포인트(0.08%) 내린 1843.47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목표치 미달로 유로존 위기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30포인트 넘게 빠지며 1810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줄였고 프로그램매매도 매수 전환하며 약보합세까지 올라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4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0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15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840억원 매수 우위로 도합 683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장 막판 상승 업종이 늘어났다. 음식료, 보험이 2% 넘게 올랐고 의약, 금웅, 증권, 전기가스 등도 강세였다. 이에 비해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1.96% 떨어졌고 현대차도 1.03% 내렸다. 현대중공업,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2~3%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과 KT&G는 2% 넘게 상승했다.
상한가 11개 포함 37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더한 444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