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는 ‘셰어드 디지털, 셰어드 라이프(Shared Digital, Shared Life)’를 주제로 전문가 컨퍼런스, 신기술 전시, 시청자 이벤트로 구성돼 2일간 펼쳐진다.
케이블업계는 행사 개막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디지털전환 투자를 단행해 2015년까지 우선 도시지역 케이블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100%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도 케이블업계 대표단은 무대에 올라 ‘스마트케이블, 리얼 디지털(Real Digital)’을 선언하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방송통신 유관기관장, 국회, 학계, 언론계, 케이블업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케이블TV 업계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서로 협력해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고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케이블TV가 지역주민의 문화와 소통의 공간이라는 케이블TV 본연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디지털화, 융합 시대에 ‘정보 격차’로 인한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는 시청자를 위한 진정한 디지털전환,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열어가야 할 스마트시대의 모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린 첫날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시작된다.
오랜 기간 미디어 공공성을 연구해 온 영국 러프버러대 그레이엄 머독(Graham Murdok) 교수가 키노트 연사로 나서 ‘Shared Digital : 디지털 격차 어떻게 해소하나’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이어 손지애 아리랑TV 사장의 사회로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최양수 연세대 교수, 조은기 성공회대 교수, 성기현 TPNS 대표가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정부와 사업자가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토론한다.
이튿날인 6월 1일 오전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Shared Life : 스마트TV, 생태계를 말한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이어간다. 윤사장은 사용자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스마트TV의 진화 방향을 설명하고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조발제에 이은 라운드테이블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의 사회로 신용섭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정재원 시스코 전무,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이 참석해 스마트TV가 몰고 올 패러다임의 변화와 케이블의 전략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기술, 마케팅, 고객서비스, 지역채널, 콘텐츠 등 분야별 세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