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과 구제금융에 관한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스페인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IMF는 스페인에 대한 재정지원을 수반하는 계획을 입안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소라야 사엔즈 드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이날 만남은 최근 스페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 진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경제가 침체되고 대규모 부실채권으로 인한 은행권 부실이 심화하자 스페인이 IMF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그리스 방식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