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26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이전 주의 수정치 37만3000건과 시장 예상치인 37만건을 크게 웃돌면서 5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는 직전 주의 수정치 37만750건보다 늘어난 37만4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24만200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327만8000명에 비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세가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통계는 1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농업부문을 제외한 5월 신규 일자리 수가 15만개로 4월의 11만5000개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은 8.1%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실업수당 신청자가 42만5000명 이하일 경우 고용 성장세를 의미하며 37만5000명 수준이면 실업률을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