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결국 구제금융?…IMF 지원설 솔솔

입력 2012-06-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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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유로 규모 자금 지원할 수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차기 뇌관’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이 가시화하고 있다.

IMF 유럽지부는 스페인이 자국 3위 은행 방키아의 구제금융에 부족한 100억유로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콘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스페인은 3년만기 장기대출 형식으로 지원을 받게 되고 규모는 최대 3000억유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IMF 지부는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의 구제금융에 앞서 지원 초안을 IMF 이사회에 제출한다.

콘틴전시 플랜을 논의하는 것은 이같은 지원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미 (스페인 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IMF가 오는 4일부터 스페인 경제를 재검토한 이후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선명한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의 규모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구제금융 지원은 IMF와 유로존을 한계점으로 끌어가고, 유로화의 존재 이유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낳을 것”이라며 “IMF나 유로존은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지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날 스페인 구제금융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고, 스페인 역시 IMF에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방키아를 둘러싼 스페인 은행권 우려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뱅크런 우려마저 불거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의 금융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이날 은행권에서 1분기에 이탈한 자본이 970억유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페인 총 국내총생산(GDP) 10분의1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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