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경제지표 부진에 상승세

입력 2012-06-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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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부진을 보인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1달러에 2.30원 오른 1182.60원에 거래 중이다. 1.70원 오른 1182.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강하지 않은 데다 이월 네고물량(원화환전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13만3000명 늘어 예상치인 15만명을 밑돌았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는 기존 연율 2.2%에서 1.9%로 하향 조정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이외에 스페인 은행업 부실과 국채금리 상승 등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주말을 앞둔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정리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8달러 내린 1.233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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