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농어촌공사의 사회공헌

입력 2012-06-01 11:43 수정 2012-06-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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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 농어촌공사 이사

세계는 지금 일자리 창출과 전쟁 중이다. 일자리 창출은 모든 국가의 공통된 고민이 되었고 우리나라도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경제상황과 함께 실업문제가 확산되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던 그 해. 국정 최대과제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었다. 이에 공사에서도 친 서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사적으로 수렴해 농어촌용수관리분야에서는 취약분야 농업생산기반시설 집중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취약분야 농업생산기반시설 집중정비는 일상 업무로만 여겨져 왔고 이를 통해 유발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일상 업무를 일자리창출과 연계하는 발상의 전환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지금은 일자리 창출만이 아닌 농업인 서비스 개선과 농업용수 관리업무 시스템 강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성과를 보면 첫째, 당초 목표했던 일자리 창출에 있다. 2010년말 1차 착수 시는 연인원 8만7000명을 창출했고 2011년말 2차 착수 시는 2012년까지는 연인원 9만3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사업지역이 농촌지역임을 감안해 참여자 대부분인 고령농업인들에게 농촌형 일자리를 제공해 농외소득 약 132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성과는 농업인 만족도 제고다. 사업시행과정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업무행태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년 시행되는 농업인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우수 수준을 달성했다.

또 본 사업의 성과에 대해 자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면 98%가 본 사업이 계속 되기를 희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노인회, 자율방범대 등에 소속된 주민을 고용해 높은 호응과 칭송을 듣기도 했다.

세 번째는 농업용수 관리업무의 시스템화 강화에 있다. 공사가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9만9000km의 용·배수로와 1만3000여개의 농업생산기반시설을 관리하다보니 현장에서는 늘 현안이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는데 급급하기 일쑤였다. 이런 상황에서 급수기와 비급수기를 구분해 급수기에는 수로의 준설과 수초제거를, 비급수기는 수문 등 시설정비를 집중 시행하도록 시기별 맞춤형 집중정비형태로 기존 업무를 더욱 시스템화해 농업용수 관리업무를 더욱 체계화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도 농어촌공사는 전국 93개 지사에서 공사 관리 용·배수로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상습 퇴적토사 준설, 잡목 제거와 정비 등을 중점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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