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마을공동체 공원 전경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 95-336번지 일대 불암산 자락 1만6923㎡에 시비 92억원(보상 74억, 조성 18억)을 들여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뤄 텃밭과 공원을 관리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공원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공원이 들어선 자리는 오랜기간 불법주차와 불법경작 등으로 숲이 훼손된 지저분한 산자락이었다. 이에 시는 토지보상 중이었던 2010년부터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텃밭과 과수원, 허브정원 등을 중심으로 한 기본계획을 완료했고, 2011년~2012년 실시설계 및 공사시행으로 5월 30일 조성을 완료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주민들이 서로 논쟁하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합의안을 만드는 과정이 길어질수록 지역커뮤니티가 살아나는 것을 볼 때 마을공동체 공원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 회복운동의 성격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는 서울시내 공원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담을 수 있는 주민참여형·맞춤형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일 오후 3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공동체 공원 개원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