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가 오는 2015년에 자회사인 쌍용자동차와 공동개발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완 괸카 마힌드라 자동차 부문 사장은 “우리는 쌍용과의 새 공동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새 엔진 개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모델은 신흥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출 것이며 회사의 이익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괸카 사장은 “중국의 SUV 수요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인도에서의 성장률도 12%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뭄바이 소재 브릭스증권의 우메쉬 카르네 애널리스트는 “마힌드라는 인도에 쌍용 모델을 도입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쌍용의 딜러망은 마힌드라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괸카 사장은 “쌍용은 마힌드라가 볼레로와 같은 저가에서 고가 모델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등 전세계 쌍용 딜러망을 이용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 회장도 겸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이 전 세계 96국에 1256개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