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일 안동민속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와 고택 및 전통마을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그룹은 문광부 등과 함께 고택 및 전통마을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택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전통가옥을 뜻한다. 하지만 소유주의 고령화 및 전문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대부분 공가(空家)화되어 점차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SK그룹 등은 고택문화재들이 밀집돼 있는 경북 안동지역을 대상으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고택문화재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해 관광사업도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도 100억원을 투자, 고택단지 인근 한자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전통문화체험과 숙박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이를 특화 문화상품으로 개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SK㈜ 유용종 사장은 “SK는 이번 고택 및 전통마을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을 통해 우리 고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함은 물론 국민여가생활 증진 등 문화산업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