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美호텔그룹에 팔린다

입력 2012-06-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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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국제도시의 랜드마크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미국의 호텔그룹에게 팔린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웨스턴ㆍ쉐라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우드캐피털은 개발자금 부족으로 3년째 공사 중단 상태에 빠졌던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매각이 성공할 경우 송도신도시 기업 유치와 부동산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송도시의 상징으로 꼽힌다. 지상 68층(312m) 높이로 국내 업무용 빌딩으로는 최고층인 데다 송도의 핵심부인 국제업무단지(IBD) 지역에 지어지고 있었지만 개발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스타우드캐피털은 다음달 중순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3억달러(약 3530억원) 수준으로 총 공사비(7800억원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송도동 일대 53.3㎢ 부지에 10조4353억원을 투입해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등 첨단지식산업 단지로 계획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07년 분양한 '송도 더프라우' 오피스텔은 5000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시설 조성이 늦어지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분양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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