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미국서 877명 뽑는데 2만명 몰려 '인기 실감'

입력 2012-06-01 22:47 수정 2012-06-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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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실시한 공개채용에 2만명 가까이 몰렸다. 이번 공채의 모집인원은 800여명이었다. 이번 경쟁률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인기있는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1일 외신에 따르면 HMMA(현대차 미국 생산법인)는 이달 초 앨라배마공장의 3교대 전환을 결정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섰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형 쏘나타와 준중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물량을 제때 댈 수 없어서다. 총 877명을 뽑는 데 지난달 22일까지 1만85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A는 예상보다 많은 지원서가 몰리자 지난달 18일 웹사이트를 통한 지원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 18일 이후에 접수한 지원자들은 이번 채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HMMA는 면접 등을 거쳐 오는 7월 중순께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입 직원들은 직무교육을 한 뒤 9월4일 3교대제를 시작할 때부터 현장에 투입한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지난해 33만8000대를 생산했다. 이 공장은 2005년 5월 완공됐으며 직접 고용 3100명, 협력업체 5000명 등 8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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