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쇼크에 연중 최대폭 하락…다우 274.88P↓

입력 2012-06-02 06:12 수정 2012-06-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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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올해 상승분 반납·S&P, 1300선 붕괴…美 실업률 8.2%로 상승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4.88포인트(2.22%) 급락한 1만2118.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6포인트(2.82%) 내린 2747.4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8.04로 32.29포인트(2.46%) 떨어졌다.

이에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연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지수는 1300선이 붕괴했다.

3대 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월간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고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지난달 실업률도 8.2%로 전월의 8.1%에서 올랐다.

다른 지표도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지수는 53.5로 전월의 54.8에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6개월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11.0%(계절조정치)로 전월과 동일했고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 불안도 여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스페인 5년 만기 국채 CDS 프리미엄이 610bp(bp=0.01%), 이탈리아 5년물 국채 CDS 프리미엄이 579bp를 각각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이 기업공개(IPO) 이후 내부자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면서 8.9% 폭락했다.

페이스북은 6.35% 급락해 주가가 27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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